[겨자씨] 비우고 낮아짐의 행복

입력 2011-07-11 17:56


산악인들의 꿈은 더 높은 산을 오르는 데 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 정상에 서고자 한다. 하지만 높이 오를수록 생명력은 약해진다. 해발 4000m에 이르면 나무가 살지 못한다. 6500m 지점에서는 두통과 메스꺼움, 현기증으로 등정을 포기한 사람도 많다. 7000m에 이르면 산소 부족으로 숨쉬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그런 고통을 감수하면서 최고봉 8844m에 오른 사람들이 있다. 거기에 오르려 하다가 죽은 사람도 많다.

경제인은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목표다. 모든 분야에서 높아지는 수치로 성공 여부를 따진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의 체온은 36도 5부다. 38도를 지나 40도에 이르면 혼수상태에 이르다 사망할 수 있다. 인간의 행복은 하나님이 정해준 일정한 영역 안에 있을 때 보장된다. 그 영역이란 그리스도 예수이며 진리의 말씀이다. 높은 데 오를수록 생명을 보장하는 산소가 부족하다. 내려오면 생수의 강이 흐른다. 비우고 내려와야 한다.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