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순태 신임 총무 “기성의 투명 경영·재정 위해 나부터 재산변동 공개하겠다”
입력 2011-07-11 17:52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신임 우순태(58·사진) 총무가 11일부터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우 총무는 이날 서울 대치동 총회본부 인근 중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투명한 경영과 행정, 효율적인 행정, 모두가 공감하는 행정을 통해 ‘총무다운 총무’가 되겠다”고 밝혔다.
3대 원칙 중 가장 시급한 것으로 우 총무는 투명 경영을 언급했다. 투명한 정책수립과 집행, 투명한 재정 확보와 지출을 통해 성결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내가 먼저 나서겠다”며 “나의 재산과 재산 변동사항까지도 공개하겠다”고 했다.
우 총무는 지난 5월 교단 총회에서 총무에 당선됐지만 지금까지 총무로서 제대로 행정을 처리하지 못했다. 전임 총무의 선거불복으로 교단 총회장단 등과의 갈등이 생겨 총무 취임이 차일피일 미뤄졌던 것이다. 결국 지난 8일 취임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우선 밀린 행정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 총무는 행정의 효율성을 거듭 강조했다.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지교회가 요청한 모든 행정서류를 신속히 제공하고, 교회들의 목회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자료를 최대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총무는 교단 총무단과의 역할에 대해서도 밝혔다. “총무는 머슴 같은 존재입니다. 기독교 내부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책임을 감당할 수 있도록 연대하겠습니다.” 에큐메니컬 운동에도 깊은 관심을 보인 그는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 옵서버로 참여하고 싶다”는 개인적 바람도 전했다. 우 총무는 1992년부터 강원도 인제교회를 담임했다. 아트미션 단장, 서울신대 개교100주년행사기획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글=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사진=신웅수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