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개발 프로젝트 속도낸다… 개발사업 단장에 박태학 박사 선임

입력 2011-07-11 19:13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인 박태학(56·사진) 박사를 우리나라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한국형발사체(KSLV-Ⅱ)’ 개발사업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경북대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박 박사는 1978년 이후 30년 동안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링 및 대형복합시스템을 연구하며 주요 사업에 참여해 온 기체구조 설계·개발 분야 전문가다. 2009년 나로호 1차 발사 조사위윈회에서 ‘페어링(덮개) 전문조사 태스크포스(TF)’ 팀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나로호 2차 발사 조사위원회 1소위위원장을 맡아 실패 원인을 찾기 위한 기술 조사를 총괄하고 있다.

박 단장은 앞으로 4년간 한국형발사체 사업 1단계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1단계의 주요 과제는 액체엔진 시험설비 구축, 발사체시스템 및 75t급 액체엔진 예비설계, 3단용 5∼10t급 액체엔진 종합연소시험 등이다. 한국형발사체 사업은 아리랑 위성과 같은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올려놓을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