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식도장 글꼴 49년만에 바뀐다

입력 2011-07-11 21:59


서울시 공식도장의 글꼴이 ‘한글 전서체’에서 훈민정음 창제 당시 글자체인 ‘훈민정음 해례본체’(사진)로 49년 만에 바뀐다.

경기도와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 기관장 직인을 훈민정음체로 사용하고 있지만, 공인(公印·지방자치단체의 각종 도장) 전체를 훈민정음체로 변경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서울시는 최근 공인 인문(印文·도장에 쓰이는 글자)을 공모해 인장공예 전문가인 조규호(54)씨가 응모한 훈민정음 해례본체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선된 인문 177자는 시장 직인, 산하사업소장, 실·국장, 각종 위원회 등 199개의 공인 제작에 활용되며 한글날인 오는 10월 9일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