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화고속 버스운행 정상화
입력 2011-07-11 00:37
인천 삼화고속의 인천~서울 광역버스 운행이 11일 정상화돼 수만명의 시민들이 출·퇴근 불편을 덜 게 됐다. 지난 8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던 삼화고속 노조가 시의 중재로 10일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회사 측과 합의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쯤 인천시청에서 회사 측과 노사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파업 중단과 업무 복귀를 결정했다. 노사는 합의서에 따라 오는 14일 오후 2시 인천영업소에서 실시하는 첫 교섭을 시작한다. 앞으로 노사는 자율적으로 성실히 교섭에 임한다는 입장이다.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3월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소속을 전환한 뒤 회사 측에 임금 인상안 등에 대한 교섭을 요구했다.
노조는 회사 측이 교섭을 거부하자 지난달 25~26일 한시적 파업을 벌였으며, 회사가 지난달 29일 상여금과 지난 7일 급여를 지급하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은 지난 8일 시가 중재에 나선 뒤 상여금과 급여를 지급했다.
인천~서울 광역버스는 삼화고속을 비롯한 인천지역 3개 업체가 26개 노선, 325대를 운행하고 있다. 삼화고속은 이 가운데 20개 노선 239대를 보유·운영하고 있다.
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