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 조성사업 본격화

입력 2011-07-11 00:37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 재생사업인 루원시티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10일 오전 서구 루원시티 사업구역에서 송영길 시장과 LH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층 아파트 발파해체 작업을 실시하는 등 루원시티 사업의 본격 착수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발파해체 행사는 아파트 6개 층에 설치한 폭약을 차례로 폭발시켜 6초 만에 철거를 마쳤다.

루원시티는 인구 3만명이 살고 있던 인천시 서구 가정동 가정오거리 일대의 구도심을 전면 철거하고, 1만1200여 가구의 아파트를 포함한 첨단 입체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시와 LH가 50%씩의 비율로 공동 시행한다. LH는 1조7000여억원의 보상비를 지급하는 등 지난해 말 보상을 마무리했다.

루원시티 내 철거대상 건물은 총 1451동이다. 이날까지 164동이 철거돼 11.3%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시와 LH는 올해 철거를 마무리하면 내년 상반기 루원시티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전까지 기반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도 현지에 살고 있는 400여가구 주민들의 완전이주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