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100m 허들 기대주 정혜림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銀

입력 2011-07-10 22:24

육상 여자 100m 허들 기대주 정혜림(24·구미시청)이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정혜림은 10일 일본 고베 유니버시아드 기념 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11로 결승선을 통과해 쑨야웨이(중국·13초0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연경(30·문경시청)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 허들을 이끌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정혜림은 이번 대회 결과로 세계선수권대회 B기준기록(13초 15)도 넘어섰다.

남자 창던지기에서는 박재명(30·대구시청)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연속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재명은 4차시기까지 76m75로 중위권이었으나 5차 시기에서 80m19로 무라카미 유키후미(일본·83m2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 B기준기록(79m50)을 통과한 박재명은 A기준(82m) 돌파에도 도전했지만 약간 모자랐다. 남자 100m 허들에는 박태경(31·광주광역시청)이 13초66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예선에서 39초75로 부진한 뒤 결승에서도 39초85로 더 나쁜 기록을 내 결국 6위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 육상은 다음달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40여 일 앞두고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쳐 전체 14위로 부진했다. 고베=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