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감사해야 할 조건

입력 2011-07-10 19:09


영국 런던에 사는 한 남매가 집에서 우연히 발견한 낡은 꽃병이 18세기 청나라 자기로 판명되면서 778억원으로 낙찰됐다. 남매는 부모가 돌아가신 뒤 집안을 정리하다가 꽃병을 발견한 것인데 이 낡은 꽃병 덕에 벼락부자가 됐다. 평범해 보이던 꽃병은 알고 보니 18세기에 만들어진 중국 청나라 시대의 황실 자기였다.

우리는 우리 자신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비싼 존재인지 모르며 살아간다. 미국에서 유학할 때 함께 공부하던 친구 목사는 심장 판막 이상이 있었는데 수술비만 무려 22억원이 들어갔다. 물론 건강보험으로 전액 혜택을 받기는 했지만 이 일을 통해 사람 장기의 지극히 작은 일부분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몸 일부가 이 정도인데 하물며 우리 몸 전체와 영혼은 얼마나 더 소중하고 값있는 것이겠는가.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깨닫는 것이 복이다. 이는 우리가 늘 감사해야 할 조건이기도 하다.

박건 목사(예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