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받은 달란트 발휘 동계오륜 성공 개최 도울 것”
입력 2011-07-10 19:09
10일 강원도 평창제일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한 교인의 얼굴에서는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7일 발표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확정 소식 때문이다. 이날 구인성(43) 목사는 말씀을 통해 “선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고통이 따르고 인내가 필요하다”며 “하나님께선 고통과 인내를 이겨낸 자에게 흐뭇한 결과를 주신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그간 전 국민의 소망을 담아 유치 확정 전 1주일간 새벽기도회에서 특별 중보기도를 잊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자기 달란트를 가지고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유치 직후 첫 주일인 오전 11시 2부 예배에는 300여명의 교인으로 대예배당이 꽉 찼다. 오전 9시 1부 예배에 이어 자연스러운 축하예배 자리가 됐다. 교인들은 그간 유치기원 교회 횃불기도회와 강원도 기독인 ‘백두대간횃불기도회’에 참석해 열의를 모았다. 백두대간횃불기도회는 지난달 19일 춘천 호반체육관 기도회까지 총 12회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에는 이석래(54) 평창군수가 참석, 기도와 행사 참여 등으로 힘써준 교인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평창제일감리교회는 내년 3월 공연장 등을 갖춘 새 성전이 완공되면 2018년 동계올림픽 부대 문화공연 행사 시설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평창제일교회는 1910년 설립된 이 지역 모교회다.
평창=글·사진 이병주 기자 ds5ec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