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중단 위기 ‘서울버스’ 앱 NHN이 서버 관리비 지원키로

입력 2011-07-10 18:54

서버 관리 비용이 없어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였던 ‘서울버스’ 애플리케이션이 포털 업체의 지원으로 위기를 넘기게 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이 서울버스 앱의 인프라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NHN 관계자는 “참신한 아이디어는 있으나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개발자를 돕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IT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판단해 기한을 두지 않고 인프라를 무상 지원키로 했다”며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9년 고등학생이 개발해 화제가 됐던 서울버스 앱은 서울과 경기지역의 실시간 버스 위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서버 관리 비용이 월 100여만원으로 불어나 개인이 감당하기 버거운 수준이 됐다.

개발자인 유주완(19·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씨가 고육지책으로 앱에 광고를 넣기도 했으나 지방자치단체가 공개한 버스 정보로 이익을 챙기려 한다는 반발에 부딪혀 곧 철회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