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세계 환경수도’진입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11-07-10 18:50
세계 194개국 250여명의 기후전문가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논의하기 위해 창원시에 모였다. 창원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2015년까지 ‘세계의 환경수도’ 진입을 위한 프로젝트를 연계 추진해 창원을 환경명품도시로 만든다는 목표이다.
창원시는 10∼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5차 평가보고서를 위한 제3실무그룹 집필자 및 시나리오 전문가 회의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회의에는 라젠드라 파차우리 의장(인도)과 이회성 부의장(한국) 등 IPCC 의장단과 유영숙 환경부장관, 박완수 창원시장 등 국내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기관대표들도 참석한다.
1988년 UN산하기구로 설립된 IPCC는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작성을 위해 모두 3개의 실무그룹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완화 등을 연구하는 제3실무그룹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시는 3개시 통합이후 기존 ‘환경수도 정책’을 마산·진해권으로 확대해 ‘2020세계의 환경수도’ 달성을 목표로 4대 목표·8대 중점과제를 선정, 권역별로 업그레이드된 100개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러운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에너지 제로화를 위한 녹색건축물 건립기준 수립’ ‘친환경적 도시, 주거 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역별 경관·디자인·배치계획 등 가이드라인 마련’ ‘공원 내 분수, 연못 등 친수공간 조성’ 등에도 앞장선다. 또 ‘자전거도로 정비 및 개선’ ‘2020년까지 산업폐기물 재활용 90% 달성을 위한 체계 구축’ ‘ONCE Food(남은 음식 제로화) 사업’ ‘2020년까지 그린홈 1만호 보급’ ‘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IPCC 기후변화 전문가 회의, 10월 세계 최초 생태교통연합 결성을 위한 세계총회(GAE), 세계 자전거 축전 등을 통해 창원시가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의 이미지를 굳히고 녹색정책 선도 도시로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