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신예 핵잠수함 텍사스호 부산 입항

입력 2011-07-10 18:45


미국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잠수함 텍사스호(SSN 775, 7800t급)가 지난 9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했다.

이 잠수함은 길이 114.8m, 너비 10.4m로 토마호크 미사일 12기(수직 발사 체계)와 MK-48 ADCAP 중어뢰(533㎜ 어뢰발사관 4문) 등 최신 무기를 장착하고 다양한 전투임무를 지원할 수 있다.

특히 텍사스호는 전기 신호에 의한 제어 시스템(fly-by-wire)을 갖춰 수심이 얕은 곳에서도 조함 능력이 탁월하다. 따라서 특수부대 임무를 지원하는 등 연안작전에 특화돼 있다. 또 함교에는 컬러 카메라와 고화질 흑백 카메라, 디지털 적외선 카메라가 달린 잠망경이 장착됐다.

하와이 진주만을 모항으로 두고 있는 텍사스호는 130여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부산을 찾았다. 주한미군사령부는 “텍사스호는 미 7함대 작전지역에서 정기적인 파견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텍사스호는 11일 언론에 공개된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