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자급률 2015년까지 30%로 올린다

입력 2011-07-10 18:37

정부가 2015년까지 전체 곡물자급률을 30%, 주식(쌀·밀·보리)자급률은 70%까지 올리기로 했다. 해외에서 조달하는 곡물을 포함한 ‘곡물자주율’ 목표치는 2015년 55%를 제시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식량안보 우려가 높아지자 2006년 설정했던 곡물별 자급률 달성 목표치를 개정한 ‘식량자급률 목표치 재설정 및 자급률 제고방안’을 10일 발표했다. 2015년 식량자급률 목표치는 곡물 전체 30%(기존 25%)로 쌀 98%(90%), 보리 31%(31%), 밀 10%(1%), 콩 36.3%(42%) 등이다. 농식품부는 2020년 달성 목표치는 더 높였다. 곡물 전체는 32%이고 밀 15%, 콩 40% 등이다.

해외에 농장 등을 조성해 안정적으로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식량까지 포괄하는 개념인 곡물자주율은 2015년 55%를 달성한 뒤 2020년에는 65%까지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국내 경지면적이 계속 줄어드는 등 농업생산기반이 위축되고 있고, 해외 농산물 수입은 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농식품부는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10조원 수준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