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재산권, 南이 오면 협의”
입력 2011-07-10 21:41
정부 소식통은 10일 “남측 민관합동협의단이 북측에 금강산 재산권 협의를 갖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북측이 ‘(남측 협의단이) 오면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지난 8일 밤 금강산지구에 파견돼 있는 현대아산 관계자들을 통해 구두로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8일 오후 북측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에 통지문을 보내 “7월 13일 우리 측 지역 또는 북측이 편리한 시기와 장소에서 금강산관광지구 재산권 문제와 관련한 협의를 갖자”고 제의했었다.
북측이 우리 측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은 금강산 재산권 논의에서 남한을 배제하려는 그간 행태와 다소 차이가 있다는 관측이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