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시술자들 ‘눈 밑 세월’ 고민… 나이드니 지나치게 불룩

입력 2011-07-10 17:35


요즘 얼굴, 특히 눈 밑 부위에 미세 지방 이식 또는 필러 시술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눈 밑 부위가 필요 이상 불룩해져 늘 피곤해 보이는 부작용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좀더 예뻐지기 위해, 또는 멋지게 보이려고 받은 눈 밑 또는 눈 주위 미용성형 시술이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아 재 시술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김성완 피부과 원장은 10일 “움푹 꺼져 보이는 눈이나 눈가 잔주름을 지울 목적으로 미세 지방이식 또는 필러 시술을 받은 후 부분적으로 지나치게 많이 쌓인 지방이나 필러 물질 때문에 눈 밑 피부가 늘어져 이를 개선하려는 환자들이 월평균 5∼6명씩 찾아오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눈 밑에 지방이 쌓여 피부가 불룩하게 도드라지고 늘어진 경우 레이저를 이용해 보기 흉한 지방을 제거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지방이 쓸데없이 많아졌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위치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 밑 부위에 미세 지방을 이식했거나 인공물질을 삽입하는 필러 시술을 받은 사람들은 당시 주입한 물질이 눈 밑 피하에 산발적으로 존재하고 있어 이들을 일일이 찾아 제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때때로 눈 밑 부위에 잘못 이식된 지방이나 필러 물질을 완전히 다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미용성형을 위해 눈 밑 부위에 지방을 이식하거나 필러를 사용할 때는 아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잘못 시술된 미세 지방과 필러 물질을 없애고자 할 때도 치료 방법은 눈 밑 지방 제거술이 효과적이다.

김 원장은 “특히 레이저를 이용한 눈 밑 지방 제거술은 외과적으로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이나 미세 지방이식 또는 필러 시술 후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비대칭 눈 밑 피부를 개선하는 재수술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