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1일] 야곱의 삶

입력 2011-07-10 18:16


찬송 :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490장(통 54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9장 14~20절

인간은 의식구조나 삶의 자세에 따라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행복한 삶을 살 수도 있고 부정적인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야곱이 하란에서 머슴살이하면서 열악한 환경을 어떻게 극복하면서 살았느냐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열악한 환경을 극복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장자를 귀하게 여기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래서 장자가 아버지의 기업을 물려받게 되고 다른 사람들보다 두 몫의 유산을 받으며 제사의 권한도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는 쌍둥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차자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자신의 환경에 대해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냥하고 돌아와서 팥죽을 달라고 하는 에서에게 팥죽을 주고 장자권을 샀습니다. 또한 이삭이 나이가 들어 죽음을 앞두고 에서에게 축복하려고 하자 에서가 사냥하러간 사이 어머니와 함께 이삭이 즐기는 별미를 만들고 에서처럼 변장해 이삭에게 대접하고 축복 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로 인해 야곱은 명실상부한 이삭의 장자로서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계승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입니다. 한마디로 그는 열악한 자신의 환경을 잘 극복했습니다.

둘째, 불의를 성실로 극복했습니다. 야곱은 에서의 칼을 피해 하란에 있는 라반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는 거기서 라헬에게 반해 그녀를 위해 외삼촌에게 칠년을 봉사하겠다고 했습니다. 바로 칠년간의 머슴살이를 자청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칠년을 수일같이 봉사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라반에게 속아 첫날밤을 레아와 지내게 되었습니다. 야곱의 항의에 라반은 차녀를 장녀보다 먼저 시집보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그는 결국 일주일 동안 레아와 함께 지내고 나서야 다시 라헬을 아내로 맞았고 칠년을 더 머슴살이로 수고해야 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삯을 제대로 주지 않으려는 라반의 야비한 제안을 지혜와 노력으로 극복하고 큰 거부가 되었습니다.

셋째, 승리의 귀환을 했습니다. 야곱이 거부가 되자 라반과 그의 아들들이 야곱을 미워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그는 라반의 추적을 피해 처자식을 이끌고 귀향길에 올랐습니다. 그는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에서를 위해 예물을 준비하여 앞서 보내고 처자식들도 얍복강 나루를 건너게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얍복강변에 혼자 남아 밤이 새도록 천사와 씨름하며 기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의 수단과 방법으로 살아왔지만 이제 더 이상 그 어떤 길이 없다고 생각한 그는 이제 하나님만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결국 속이는 자인 야곱에서 하나님과 싸워 이긴 자란 의미의 이스라엘로 변화됐습니다. 그는 에서와 화평을 맺고 멋진 귀향과 만남을 이루었습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그 어떠한 어려운 상황과 시련도 믿음으로 잘 극복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요셉 목사(선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