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의 마지막 모험!… 시리즈 최종회 ‘죽음의 성물 2’ 시사회
입력 2011-07-08 18:26
해리포터와의 마지막 모험을 앞둔 시사회장에는 감사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8번째 영화이자 마지막 영화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시사회가 영국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서 열렸다고 AP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시사회장에는 약 1만8000명의 팬이 몰려 호그와트의 마법이 끝난 것을 아쉬워했다.
주인공 해리포터 역을 맡은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우리의 이야기가 오늘 밤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0년 동안 해리포터를 지켜본 전 세계 팬들 모두는 평생 동안 이 이야기를 간직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주인공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은 “헤르미온느는 내 동생 같은 캐릭터”라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행사장에는 비가 내렸지만 팬들은 역사적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주연배우들과 원작자 조앤 K 롤링이 무대에 오르자 환호성을 지르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시사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시사회 때마다 비가 내렸다”며 “사람들은 데스 이터(영화에 등장하는 볼드모트의 추종자)가 비를 뿌린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의 최후의 일전을 다룬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오는 13일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