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 오슬로·오사카·고베 順

입력 2011-07-08 18:10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는 어디일까.

영국 경제정보평가기관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1년 세계 생활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일본의 수도 도쿄(東京)로 조사됐다.

EIU는 미국 뉴욕의 물가를 기준으로 전 세계 93개국 140개 도시에서 40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해마다 순위를 매기며, 이를 2년에 한 번씩 발표한다.

2위는 오슬로 3위는 오사카(大阪)·고베(神戶)가 차지했으며, 4위는 파리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특이한 점은 시드니(6위) 등 호주 4개 도시가 15위 안에 포함된 것이다. EIU는 지난해 말부터 호주달러화가 급등해 생활비가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시드니는 2년 전 32위였으나 이번에 26단계나 치솟았다.

기준이 된 뉴욕은 49위로 48위를 차지한 상하이(上海)보다도 생활비가 적게 드는 도시로 조사됐다.

전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적게 드는 도시는 파키스탄의 카라치였으며,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와 인도 뭄바이가 그 다음으로 생활비가 낮은 도시에 선정됐다.

한편 서울의 금융산업 종합경쟁력이 세계 24위라는 발표가 나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미국 다우존스는 8일 중국 상하이 국제회의중심에서 ‘제2회 신화-다우존스 국제금융중심개발지수(IFCDI)’를 발표하며 서울의 금융산업 경쟁력이 100점 만점에 41.33점을 기록, 2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1위보다 7계단 상승한 것이다.

이 지수는 신화통신과 다우존스가 전 세계 은행 증권 정부 법률 등 분야에 종사하는 2073명을 대상으로 금융시장, 성장발전성, 산업기반, 서비스 수준, 종합환경 등 5개 부문에 걸쳐 설문조사를 해 집계한 점수다. 금융 경쟁력 1위 도시는 87.69점을 받은 뉴욕이었으며, 런던(85.96), 도쿄(85.81), 홍콩(81.8점), 싱가포르(74.54점), 상하이(71.42점), 파리(71.37점), 프랑크푸르트(64.4점), 시드니(57.08점), 암스테르담(54.70점)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