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신상털기 예방하려면
입력 2011-07-08 17:29
지하철에서 어르신에게 욕을 한 ‘지하철 막말남’ 동영상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다. 그런데 이를 보고 화가 난 네티즌들이 잘못된 신상정보를 찾아내 제2의 피해자가 생겼다.
‘신상 털기’는 당사자뿐 아니라 당사자의 친구나 가족에까지 피해를 준다. 인터넷에 남아 있는 기록 때문에 개인정보가 노출되고, 명예훼손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비도덕적인 사람을 처단한다는 영웅심리와 다른 사람보다 먼저 정보를 찾고자 하는 네티즌의 욕구가 작용해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신상 털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니홈피 등 개인정보가 쉽게 노출되는 웹사이트는 반드시 ‘비밀글’ 설정을 하고 개인정보가 포함된 예전 글은 삭제한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함부로 단축 URL을 클릭하지 말아야 하며 SNS나 온라인 게임, 이메일의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해야 한다. 여러 사이트의 ID를 다르게 사용하고 자신의 이름을 영문으로 쓴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인터넷 이곳저곳에 남겨놓은 개인정보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기 바란다.
이진제(광주지방경찰청 제2기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