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등 합동중계방송… 지상바3사, 세부규정 제정

입력 2011-07-08 01:13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주요 스포츠대회의 합동 방송을 위한 스포츠 중계방송 발전협의회(Korean Sports. KS) 규정을 제정했다고 7일 밝혔다.

방송 3사는 작년 9월 합동방송을 위한 사장단 합의 후 실무협의를 거쳐 지난 4일 중계방송권 공동구매와 합동방송을 위한 세부기준을 담은 KS 운영규정을 제정했다. 규정에 따르면 방송법상 국민관심경기의 중계방송권을 확보할 때 지상파 3사가 공동계약을 맺고 순차편성과 합동방송을 실시한다. KS 구성 전에 각 방송사가 취득한 국민관심경기의 중계방송권을 공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규정 적용 대회는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 게임, 축구 A매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아시아축구연맹(AFC) 패키지 경기(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아시안컵 축구대회), 동아시아 축구대회 등 7개다. 방송 3사는 “KS 운영규정에는 위약에 대한 강력한 제재조치도 포함돼 2006년 결성된 코리아풀(Korea Pool)보다 방송 3사의 협력체제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