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노조 알박기?… 복수노조 직전 설립
입력 2011-07-08 01:05
복수노조가 허용되기 직전에 경기도 용인 삼성에버랜드에 노동조합이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시는 7일 “지난달 말 삼성에버랜드 직원 4명이 노조 설립신고를 냈고 하자가 없다고 판단해 신고증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회사에 반감을 가진 직원은 아니며, 자율적으로 노조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계 관계자는 “이달부터 복수노조가 가능해지면서 삼성에버랜드가 더 이상 무노조 전략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른바 ‘회사 노조’를 만든 것 같다”며 “조합원 4명이 구성한 노조가 교섭 요청을 해 1주일의 공고기간이 끝났다면 이 노조가 2년간 독점 교섭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용인=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