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령자 전용 아파트 첫선… 세곡동에 407가구 조성
입력 2011-07-07 21:22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건립한 ‘고령자 맞춤형 아파트단지’를 선보였다.
시는 세곡동 세곡 1∼5단지 중 4단지 8동 407가구를 노인 전용 아파트단지로 시범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단지는 몸이 불편한 노인들도 보행 보조기구나 휠체어를 이용해 출입하기 쉽도록 문턱을 없앴고, 현관과 욕실에 접이식 보조의자를 갖췄다. 또 단지 내에 노인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피트니스센터, 게이트볼장, 경로당 등이 설치돼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 단지에 입주가 시작됐으며, 65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전용면적 59㎡ 이하의 경우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의 70% 미만, 84㎡는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의 150% 미만이어야 입주할 수 있다.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은 3인 이하 400만7670원, 4인 444만7000원, 5인 이상 470만9760원이다.
407가구 중 주변 시세보다 싼 가격에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은 229가구다. 나머지 178가구는 국민임대주택이다. 장기전세주택의 전용면적은 59㎡, 84㎡이며 국민임대주택 전용면적은 39㎡와 49㎡다.
시는 2015년까지 단지 인근에 병원, 요양시설,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연면적 4만2131㎡ 규모의 ‘어르신 행복타운’도 단계적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또 천왕 등 7개 지구, 35개 단지 1∼2층에 고령자 임대주택 1673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