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커피전문점 열려면 용산·서대문·중구가 안성맞춤
입력 2011-07-07 18:57
커피전문점 신규 창업은 서울의 경우 용산구, 서대문구, 중구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도봉구와 마포구 등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7일 발표한 ‘전국 지자체 및 서울시 구별 커피전문점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의 총매출액은 2008년 2596억원에서 연평균 약 93% 상승해 지난해 8500억원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점포 수는 연평균 약 51% 높아져 9000곳에 달했다. 점포당 매출액은 매년 약 36.3%씩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액 증가율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61.5%, 41.0%, 20.9%, 21.5%를 기록,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커피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 성장률 및 점포 수 증가율을 기준으로 지역구별 경쟁강도를 비교하고, 향후 성장 요소인 잠재 고객 수를 감안해 창업 환경을 분석한 결과 용산구, 서대문구, 중구가 창업이 유망한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도봉구와 마포구 등은 평균매출액 성장률 대비 가맹점 수의 높은 증가 속도에 따른 경쟁 심화로 신규 창업 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강동구는 자치구 중 유일하게 평균매출액이 감소한 반면, 가맹점 수는 배 가까운 증가를 보였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