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태국 타이녹스 인수… 동남아 최대 스테인리스社 공개 매수

입력 2011-07-07 18:51

포스코가 동남아 최대 스테인리스 업체인 태국의 타이녹스를 인수한다.

포스코는 6일 태국 방콕에서 최종태 사장과 타이녹스 프라윳(Prayudh)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녹스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7일 체결 사실과 공개 매수 실시계획을 한국과 태국의 증권거래소에 각각 공시했다.

2007년 이 회사 지분 15%를 사들여 보유 중인 포스코는 이번 계약으로 프라윳 회장 일가가 가진 지분 60%와 일반 주주 지분 25%를 공개 매수함으로써 타이녹스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공개 매수란 특정기업의 경영권 획득을 목적으로 주식의 매입기간, 가격, 수량 등을 미리 제시하고 증권시장 밖에서 다수인을 상대로 매수하는 것으로 기업 인수 시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용된다.

인수 금액은 올해 신성장 동력 증진을 위해 배정한 투자금 50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회사로 방콕 동남부의 라용공단에 있는 타이녹스는 고급 스테인리스 냉연 제품을 연간 24만t 생산, 판매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베트남 포스코VST와 함께 동남아 수요의 60% 이상을 점유하는 양대 시장을 단기간에 확보해 동남아 시장의 주도권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