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모래폭풍 주의보… 사우디 카타르 오만과 ‘죽음의 조’에
입력 2011-07-07 18:10
‘홍명보호’의 올림픽 7회 연속 본선 진출이 험난해 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과 함께 ‘죽음의 조’인 A조에 속했다.
올림픽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는 이로써 중동 3팀의 모래바람을 잠재워야 런던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9월21일부터 내년 3월14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6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중동 세 팀과 최종예선을 치르게 된 한국은 장거리 이동과 낯선 환경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홍명보 감독이 같은 조에 포함되지 않기를 바랐던 팀이다.
4개국이 3개조로 나뉜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면 런던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위를 차지한 세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조 2위 중 성적이 가장 좋은 한 팀을 제외한 나머지 두 팀이 먼저 대결하고 여기에서 승리한 팀이 2위 중 최상위 팀과 격돌하는 방식이다.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역시 0.5장의 자투리를 가진 아프리카축구연맹(3.5장) 지역의 예선 4위 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펼쳐 마지막 런던행 티켓의 주인을 결정한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