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상화가 사이 톰블리 타계

입력 2011-07-06 19:17

낙서와 그림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독창적 예술 세계를 선보였던 현대의 대표적 추상화가 사이 톰블리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83세.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난 톰블리는 1950년대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랙마운틴 대학에서 로버트 라우센버그, 재스퍼 존스, 머스 커닝엄 등 천재 예술가들을 만나 교류하며 추상예술에 눈을 떴다. 1957년에 이탈리아로 이주한 후 대부분 그곳에서 살았다.

그는 그림값이 가장 비싼 현대화가 중 한 명이다. 그의 1967년 작품이 지난 5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1520만 달러(161억원)에 팔리는 등 그의 그림들은 각종 경매에서 수백만 달러에 거래됐다.

양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