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읽을만한 휴가철 권장도서 17권’… 삼성경제硏 추천

입력 2011-07-06 21:32

삼성경제연구소가 6일 최고경영자(CEO)들이 휴가 때 읽을 만한 책 17권을 발표했다.

경제·경영 부문에서는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 ‘아프리카 파워’와 같이 중국·아프리카 등 신흥국을 다룬 도서와 ‘보이지 않는 고릴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언씽킹’ 등 최근 부상하고 있는 행동심리학과 관련된 도서가 선정됐다. 또 차별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디퍼런트’, 위대한 기업의 몰락 과정을 보여주는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를 비롯해 ‘스마트 경영’ ‘창업국가’ ‘10년 후 미래’ 등이 꼽혔다.

인문·교양 부문에서는 고 박완서의 유작인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메디치가의 성공 비결을 담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사회현상 이면의 패턴과 조직에 담긴 물리학의 원리 ‘사회적 원자’, 학제적 관점으로 통찰력을 이야기한 ‘삶의 정도’, 사회적 맥락에서 읽는 한국 고전 ‘전을 범하다’, 자기성찰에 관한 ‘철학이 필요한 시간’, 분노와 짜증을 잠재우는 감정조절의 원리 ‘3초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도서는 2010년 이후 발표된 것 중 SERICEO 및 SERI 홈페이지의 CEO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소 연구원들의 추천과 내부검증을 거쳐 선정됐다.

조사결과 CEO 절반 이상(53.2%)이 월 평균 1∼2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고, 3∼4권가량 읽는다는 답변이 23.3%로 뒤를 이었다. 월 6권 이상 읽는다는 CEO도 13.2%나 됐으며, 책을 거의 읽지 못한다는 CEO는 1.7%였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