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직원들이 명품 등 받아 챙겨” 총리실에 제보 접수
입력 2011-07-06 18:20
강원랜드 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명품가방, 현금 등 억대의 금품을 요구해 챙겼다는 제보가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접수됐다.
공직복무관리관실 류충렬 국장은 6일 “강원랜드 직원들의 금품수수 제보가 들어와 확인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조사가 시작되지 않아 제보가 사실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강원랜드 직원 2명은 지난해 11월 50억원 상당의 근무복 1만5000벌을 발주한 뒤 디자인 용역 계약을 맺은 Y사를 상대로 다수의 명품 가방과 의류, 노트북 3대, 고가 넥타이 100여개, 현금 2000만원 등을 요구해 받았다. 이들은 또 올 1월 이 업체와 함께 디자인 현지 점검을 이유로 이탈리아 출장을 다녀오면서 항공료를 제외한 제반 비용을 떠넘겼다.
강원랜드 측은 “관련 직원들은 계약해지 상황에 놓인 해당 업체가 없는 사실을 꾸며낸 것이라며 제보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며 “내부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