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류샤오보 8개월만에 부부 상봉… 가택연금 아내, 수감 남편 면회
입력 2011-07-05 21:57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중국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劉曉波)의 아내 류샤(劉霞)가 최근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복역 중인 남편을 면회했다고 5일 이들 부부의 변호사가 밝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상바오쥔(尙寶軍) 변호사와 류샤오보 남동생의 발언을 인용, 최근 중국 당국이 류샤에게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류샤오보의 면회를 허가했다고 전했다.
류샤오보는 2008년 ‘08헌장’ 서명을 주도했다가 국가전복선동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류샤 역시 지난해 10월 남편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가택연금 상태다.
류샤가 남편을 마지막으로 면회한 시기는 지난해 10월 10일이다. 만약 부부의 만남이 허용된 게 사실일 경우 약 8개월 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