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커버그 인기 경쟁사도 못말려… 구글 SNS 야심작 ‘구글플러스’서 팔로어 최다 기록

입력 2011-07-05 19:08

구글이 야심 차게 시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Google+)’의 최고 인기인은 경쟁사인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27)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커버그의 팔로어는 2만1213명으로 구글 CEO인 레리 페이지(1만4798명)보다 6415명 많다. 구글의 SNS 총괄 빅 군도트라 부사장은 1만3783명, 구글 공동설립자 세르게이 브린은 1만1629명, 브래들리 호로비츠 제품담당 부사장은 7187명 등으로 회사 관계자들이 상위 10위 안에는 들었다. 하지만 이들은 주커버그를 따라잡진 못했다.

보통 한 회사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 그 회사 임원들이 가장 열정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주커버그가 구글플러스에서 눈에 띄는 건 이례적이라고 미 IT전문지 씨넷이 지적했다.

구글 관계자는 “주커버그는 세상에서 제일 많은 친구를 가진 사람이다. 심지어 그에 대한 영화까지 있지 않나”라며 인기가 대중적 관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커버그는 “내가 경쟁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뭐 그리 놀랄 일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IT전문 블로그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