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의 거침없는 질주, 남자골프 세계랭킹 14위… 아시아선수로는 최고
입력 2011-07-05 19:09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 선수가 올해 자신의 최고 세계 랭킹을 기록했다.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5일 발표한 남자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최 선수는 평균 4.80점을 얻어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최 선수가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한 직후인 지난 5월 16일의 랭킹 15위를 경신한 올해 최고 순위다. 최 선수가 기록한 14위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로 높은 랭킹이기도 하다.
최 선수가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내셔널에서 준우승을 한 것이 세계랭킹 상승으로 이어졌다. 최 선수의 역대 최고 랭킹은 2008년 3월 소니 오픈에서 우승한 뒤 기록했던 5위이다.
최 선수는 8월과 9월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4개 대회에 나갈 수 있는 페덱스컵 포인트(1535점)와 올 시즌 상금(366만5704달러) 랭킹에서 모두 2위를 달리고 있다.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6·미국)는 평균 4.07점으로 3주 연속 17위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은 최근 2년간 세계 주요 프로골프투어에서 벌어진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매주 산정 발표된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