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청자축제-장흥 정남진 물축제 ‘사돈’ 맺다
입력 2011-07-05 18:51
이웃사촌지간인 전남 강진군과 장흥군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1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강진 청자축제와 정남진 물축제를 광역축제로 연계해 개최한다.
강진군과 장흥군은 지난해 12월 24일 축제 공동 개최 업무협약서를 교환한 뒤 축제 기간을 통일하고 두 축제 행사장간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강진 청자축제는 지난해 보다 8일 앞당겨 오는 30일부터 8월7일까지 9일간 ‘흙·불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고려청자의 산실인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도요지에서 개최되고 장흥군의 정남진 물축제는 오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장흥읍 탐진강 둔치에서 열린다.
또 양 지자체는 지역 간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서로 윈-윈하는 새로운 축제 운영 모델 창출을 위해 일정별로 출연진을 조정해 공연이 중복되지 않도록 하고, 공동 홍보를 통해 축제 비용 절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지자체가 서로 다른 내용의 축제를 통합해 내실있게 운영하는 것이 중앙정부시책과도 맞아 떨어져 다른 지자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강진군은 장흥 정남진 물축제와 공동 개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동안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탐진강 은어축제(7월30일∼8월7일)도 함께 연계 개최할 계획이다. 탐진강 둔치공원에 캠핑촌을 조성하고 은어·장어·메기 맨손잡기 체험 등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가족단위 관광객이 색다른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강진=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