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미만 소규모펀드 644개 연말까지 정리된다

입력 2011-07-05 18:48

설정액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 644개가 연내 정리된다. 정리 대상 펀드의 투자자들은 환매를 원하지 않는 경우 유사 펀드로 가입하도록 안내를 받게 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자산운용회사와 펀드 판매사가 소규모 펀드 644개를 연말까지 정리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소규모 펀드가 난립할 경우 펀드 관리상 소홀하게 방치될 가능성이 크고, 분산투자 제약으로 인한 운용 효율성 저하 등 투자자가 상품 선택을 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펀드 규모가 50억원에 미달하면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펀드를 임의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사한 소규모 펀드를 통합해 하나의 대형펀드로 운용할 수 있도록 모자형 펀드 전환을 허용했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