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운명의 날] 평창의 ‘꿈’ 결판 …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대표단 막판까지 총력
입력 2011-07-05 21:43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이 마침내 다가왔다. 2003년 7월 3일 프라하, 2007년 7월 5일 과테말라시티에서 고배를 들었지만 2011년 7월 6일 더반에서는 축배를 들 수 있을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6일(한국시간) 밤 12시 남아공 더반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발표한다. 평창이 2007년 9월 3일 세 번째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선언한 지 1402일 만이다.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면 한국은 동·하계 올림픽, 월드컵 축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6번째 국가가 된다. 현재까지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거나 개최가 결정된 국가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등 5개국에 불과하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표단은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둔 5일 밤늦게까지 막판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IOC 총회가 열리는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최종 프레젠테이션 리허설을 마친 대표단은 이날도 문대성 IOC 위원, 토비 도슨 등이 자체 리허설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실시했다.
또 416명으로 이뤄진 강원도민 서포터스가 속속 더반에 입성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IOC 위원들도 차례로 입국해 4일까지 70여명이 더반에 도착했고, 나머지 위원 역시 총회 당일까지 대부분 입국한다. IOC에 따르면 전체 110명의 위원 중 96명 정도가 실제 개최지 선정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평창은 49표 이상을 얻으면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어 개최지로 확정될 수 있다.
더반=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