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대호 마저 떠난다면… 日 한신구단 영입 착수, 오릭스 등 3개팀도 눈독

입력 2011-07-05 18:12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롯데 이대호(29) 영입에 본격 착수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5일 “한신이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한국 최고의 타자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이대호가 일본 야구계 진출에 강한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정보를 한신 측이 확인했다”면서 “이대호 영입 전에 라쿠텐과 지바 롯데 및 오릭스가 뛰어들 수도 있다”며 이 때문에 한신이 한여름부터 영입 준비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신이 오프 시즌 보강을 위해 이대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다음 시즌 새로운 외국인 전력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다. 작년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을 뿐 아니라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다. 올 시즌에도 4일 현재 타율 0.365, 홈런 20개, 타점 64개를 기록하며 타격 7관왕을 향해 한발씩 나아가고 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