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행복의 3가지 재료
입력 2011-07-05 18:06
밀레의 ‘만종’에는 세 가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첫째는 노동의 신성함이다. 둘째는 가정의 신성함이고 셋째는 신앙의 신성함이다. 이 그림에서 햇빛은 농기구에 비치고 있다. 밀레는 노동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그 햇빛으로 암시하고 있다. 또한 인간의 행복한 삶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하나님을 향한 경건한 기도, 근면한 삶의 태도, 가족 간의 화목…. 밀레가 이 그림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다. 사람은 셋 중 어느 것 하나만 놓쳐도 불행의 나락으로 추락한다. 가정을 외면한 채 모든 열정을 회사 일에만 바쳤다가 가족에게 외면당한 중년 남자의 깊은 탄식을 들은 적이 있다. 젊은날을 게으름으로 보낸 한 무능한 남자의 아내가 흘리는 눈물도 보았다.
밀레의 만종은 우리에게 행복한 삶의 길을 제시해 준다. 행복의 재료는 가족, 노동, 기도다.
오범열 목사(성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