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입력 2011-07-05 17:56


시편 121편 1∼8절

시편 121편은 “누가 나를 지켜줄 수 있는가?” “누가 나를 도와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과연 시인을 지켜줄 수 있는 분은 누구였습니까?

1절을 보면, 시편 저자는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라고 합니다. 이것은 먼 산을 바라보았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시온산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살다가 힘들고 지칠 때에 먼 바다를 바라보거나 먼 산을 바라보면서 삶을 돌아봅니다. 마찬가지로 시편 저자도 삶이 힘들었습니다. 지쳤습니다. 고달팠습니다. 실패했습니다. 절망했습니다. 두렵고 불안했습니다. 2절에서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인은 오직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도와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가장 확실히 도와주실 수 있는 전능한 하나님이십니다. 2절에서 저자는 하나님을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전능한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능력의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고 믿었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을 창조한 전능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지켜주실까요? 첫째,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 않으시고 지켜주십니다(3, 4절) 왜 이렇게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지켜줄까요? 실족할까봐서 지켜주십니다. 실족이라는 말은 “비틀거리다, 넘어지다, 미끄러지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쓰러질까봐, 넘어질까봐, 누가 해칠까봐 주무시지도 않으십니다. 이것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심정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우편에서 지켜주십니다(5절). 하나님은 나의 우편에서 그늘이 되어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니 낮의 해와 밤의 달도 나를 해치지 못합니다. 우편에서 지켜주신다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가장 가까이서 지켜주신다는 것입니다. 능력 있게 지켜주신다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환난에서 지켜주십니다(7절). 환난은 우리 인생에 커다란 고통과 아픔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환난이 없는 삶을 살기를 누구나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환난 가운데 불안하고 긴장하며 살 수밖에 없는 인생에서 자유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사는 것입니다.

넷째, 하나님께서 영원까지 지켜주십니다(8절). 한 번만 지켜주시거나 기분 좋을 때나 봉사 잘 할 때만 지켜주시는 것이 아니라 항상 지켜주십니다. 변함없이 지켜주십니다. 끝까지 지켜주십니다. 영원까지 지켜주십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우리들의 육신만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영혼까지 지켜주십니다. 우리들이 가고 오는 모든 발걸음까지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삶이 힘들고 어렵고 지치고 절망적일지라도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시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보시면 반드시 유쾌하게 되는 날이 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까지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셨습니다.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시고 나는 살려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끝까지 지켜줄 수 없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지켜주시고 도와주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힘을 내서 용기 있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김변호 목사 (서울 영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