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한우 소비촉진과 적정 두수 유지에 총력”
입력 2011-07-05 14:41
[쿠키 사회]전북도내 최대 축산지역인 정읍시가 소값 안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읍시는 5일 “한우 값이 구제역 이전의 533만원에 비해 37%가 하락한 388만원에 형성되는 반면 사료 값은 올해에만 10% 이상 올라 생산비도 못 건져 한우농가 손실액이 844억원에 이른다”면서 한우 가격 안정과 축산업 발전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6월말 현재 정읍지역 한우는 7만9000여 마리(가임암소 4만5000 마리)로 구제역 이전인 2009년 12월에 비해 1만4000(21.5%) 마리나 늘어 적정 사육두수인 5만여 마리를 크게 넘는다고 정읍시는 설명했다.
정읍시는 축협, 한우협회, 축산인과 ‘소값 가격안정대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적정 두수를 유지하는 한편 한우 소비 촉진, 사료 생산기반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시는 적정 두수 유지를 위해 연말까지 암소 1830마리를 자율 도태시켜 송아지 생산을 억제하고 송아지 입식 자제를 홍보할 계획이다.
한우 소비를 위해서는 한우협회, 정읍농협과 협력해 고기 할인 판매장과 직거래 장터를 대대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각 학교와 공공기관에서 금요일에 ‘한우고기 먹는 날’을 운영토록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 사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보리를 비롯한 조사료 재배면적을 올해 3천400ha에서 매년 600ha씩 늘려 조사료 자급률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축산농가, 한우조합, 유통회사와 '연합 유통조직'을 구축해 공동 출하 및 일괄 유통으로 생기는 혜택이 농가에 돌아가도록하겠다고 했다.
김생기 시장은 “농가와 공무원의 노력으로 구제역을 막아냈지만, 한우 소비 위축과 생산비 증가로 한우 사육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행정과 농가, 생산자단체가 똘똘 뭉쳐 이번 위기도 극복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