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노조위원장 “분사 반대” 자살 기도
입력 2011-07-04 21:37
SK텔레콤 노조위원장 김모(40)씨가 4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 을지로2가 SKT 본사 노조위원장 사무실에서 목을 매 신음하고 있는 것을 노조 간부가 발견했다.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에 앞서 “(회사가) 잔류 의사를 표명한 구성원들에게 전원 지방 발령이라는 칼을 휘두르고 있다”며 “위원장직을 걸고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는데 정말 죄송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노조원들에게 전송했다.
SKT는 지난 5월 말 플랫폼 사업을 떼어 별도의 자회사를 세우는 방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노조는 반대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해 왔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