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축구남매 희비… 코파아메리카선 무승부-월드컵에선 가볍게 8강

입력 2011-07-04 18:02

‘여자 펠레’ 마르타가 이끄는 브라질 여자 대표팀이 2011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여자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두 번째 경기에서 마르타가 2골, 로사나가 1골을 넣은 데 힘입어 노르웨이를 3대0으로 완파했다.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챙긴 브라질은 7일 적도 기니와 벌이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섯 차례나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마르타는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분 쐐기골을 넣어 브라질을 8강으로 이끌었다.

반면 브라질 남자 대표팀은 이날 아르헨티나의 시우다드 데 라플라타에서 열린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약체 베네수엘라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는 졸전을 벌였다. 브라질은 경기 시작부터 ‘펠레의 재림’으로 불리는 네이마르를 비롯해 호비뉴, 파투 등 최강 공격수를 투입했으나 베네수엘라의 철통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