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신학자협 총회 2012년 서울서 열린다… WCC 부산 총회 앞서 아시아 신학 방향 모색

입력 2011-07-04 17:52


아시아신학자협의회(CATS, Congress of Asian Theologians) 제7차 총회가 내년 7월 1일부터 6일까지 ‘환대(hospitality)’라는 주제로 서울 냉천동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열린다. 1997년 한국에서 창립총회가 개최된 지 15년만이다.

CATS는 교단이나 연합기관에 얽매이지 않는 15개국 아시아 신학자와 교회지도자들이 아시아 신학 발전과 선교적 책임을 논의하는 자리다. 그동안 한국을 비롯해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필리핀 등지에서 총회가 열려왔다.

CATS 의장인 김흡영(사진) 강남대 교수는 “이 모임은 가톨릭을 포함한 모든 교파의 아시아 신학자들이 마음껏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공간으로 주목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특히 이번 총회는 2013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에 앞서 아시아 신학자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아시아 선교, 아시아 신학을 누가 이끌어나갈 것인가라는 시대적 요청에 한국교회가 어떤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지 깨닫는 시간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또 “아시아 신학자와 교회지도자 간 대화를 통해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새로운 한국 상황에 맞는 교회의 역할도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