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다문화 대안학교 무산… 재정 등 이유 설립계획 부결
입력 2011-07-04 22:23
충북에서 추진되던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 설립이 사실상 무산됐다. 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대안학교 설립 운영위원회’는 최근 다문화 가정 자녀의 중·고등학교 과정을 교육한다는 취지로 새날학교가 제출한 대안학교 설립계획을 부결했다.
운영위원회는 학교 운영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예산 확보방안이 구체적이지 않은데다 전국 단위 학생 모집에 필요한 기숙사를 확보하지 못했고 교육과정 운영계획서 등도 부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새날학교는 2008년 청주시 운천동에서 비인가로 운영하다 올들어 정식으로 설립계획서를 의뢰했다. 그동안 학생들로부터 학비를 받지 않고 개인과 교회 등의 기부금·후원금 등으로 운영해 왔으나 예산이 부족해 정식 학교과정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