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위원회 유병한 위원장 “K팝·드라마 등 콘텐츠 저작권 침해 적극 대응”

입력 2011-07-04 18:33

유병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4일 서울 와룡동 문화체육관광부 기자실에서 취임 간담회를 갖고 “저작권위원회를 글로벌 저작권 전문기관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저작권위의 2기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유 위원장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침해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K팝과 드라마 등 우리 콘텐츠에 대한 열풍이 세계로 확산되고 있지만 저작물의 불법 복제에 따른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며 “해외사무소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저작물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1기 위원회가 조직의 통합과 안정화를 꾀했다면 2기 위원회는 스마트화 등 콘텐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위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에 의한 저작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산업계와 학계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웹하드와 P2P 사이트에서의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해 11월부터 ‘웹하드 등록제’도 운영한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