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5일] 바벨탑을 쌓지 말라
입력 2011-07-04 17:52
찬송 :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290장(통 41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1장 1~9절
말씀 : 하나님께서는 땅에 사는 인간들이 극도로 타락했을 때에 물로 이 세상을 심판하시고 노아의 가족으로 하여금 이 세상의 인류를 계대하게 하셨습니다. 홍수 이후에도 인간들은 또다시 악해져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않고 인간적인 생각으로 바벨탑을 쌓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리석은 인간들의 착각이요, 무모한 도전이었습니다.
첫째, 바벨탑을 쌓게 된 동기를 봅시다.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이었습니다. 당시대의 사람들이 바벨탑을 쌓으려고 한 것은 우리 인간의 생사화복이 창조주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자기들 스스로 살 수 있다고 하는 불신앙의 소치요, 착각이며, 탐욕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너무나도 부족하고 연약하기 때문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이 세상에서 촌각도 살 수 없는 무능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나 자신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모두 맡겨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들의 생사화복은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둘째, 바벨탑을 쌓는 행위를 봅시다. 먼저 하나님에 대한 반역의 행위였습니다. 바벨탑을 쌓은 것은 인간들이 하나님의 지배와 다스림 안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반역적인 행위였습니다. 때문에 하와도 마귀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선악과를 따먹었습니다. 또한 교만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였습니다. 저들이 인간적인 생각으로 바벨탑을 쌓은 것은 이 세상을 자신들이 다스려보려고 하는 교만한 마음에서 비롯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의 행위였습니다. 한마디로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아주 무모한 행위였던 것입니다.
셋째, 바벨탑을 쌓은 결과를 봅시다. 먼저 언어가 혼잡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에 원래 언어가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 바벨탑을 쌓으려는 인간들의 범죄에 대한 징벌로 여러 개 언어로 혼잡케 됐습니다. 언어의 혼잡은 그들 스스로에게 분열을 일으켰습니다. 때문에 벽돌을 나르는 자와 성을 쌓는 자, 일을 시키는 자와 일을 하는 자가 갑자기 서로 의사가 통하지 않아 더 이상 바벨탑을 쌓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헛수고를 했습니다.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창 11:4)던 저들의 소망은 하루아침에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불행한 비극의 역사를 남겼습니다. 하나의 언어로 잘 통했던 그들이 갑자기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겨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하며 다투게 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바벨탑 사건이 낳은 불행의 역사입니다. 오늘 이 시대의 비극도 바로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너와 내가 서로 잘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도 : 우리들의 생사화복이 하나님께 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올바른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요셉 목사(선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