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작년 업무추진비 상당수 부실처리 적발”… 표본조사 217건중 125건
입력 2011-07-04 01:19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업무추진비 일부가 부실하게 행정 처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윤은숙(민주·성남4) 의원은 3일 김 지사의 지난해 업무추진비 5702건 가운데 217건을 표본조사한 결과 125건에서 부실 사례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의 업무추진비 가운데 민원시책비 29건 4630만원이 군부대 격려금으로 사용되는 등 총무과를 포함해 4개 부서가 편성한 37건 5090만원이 용도와 다르게 쓰였다고 지적했다.
또 격려금을 준 군부대의 공식 직인이 없는 영수증이 37개 있었고, 업무추진비를 선집행한 뒤 뒤늦게 해당 부서에 청구한 것도 39건이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와함께 경기도시공사가 연구부서와 연구원이 없음에도 23억여원의 연구비를 책정해 부당집행하고, 경기창조학교에 2년간 40여억원의 예산을 편법 지원한 것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