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결절 앓는 환자, 공무원·교사가 일반 직장인보다 25%↑
입력 2011-07-03 21:56
목소리가 갈라지는 성대결절을 앓는 공무원과 교사가 일반 직장인보다 25%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은 3일 성대결절 환자가 2006년 12만3000명에서 2010년 14만1000명으로 최근 5년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진료비는 114억2000만원에서 144억6000만원으로 27% 증가했다. 성별로는 지난해 여성 환자(9만1000명)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직역별로는 공무원·교직원 환자가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361명으로 288명인 일반 직장인보다 25% 많았다. 공무원·교직원 환자 중 여성은 10만명당 476명으로 일반 직장 여성보다 27%, 남성은 238명으로 16% 많았다.
성대결절은 지속적으로 말을 많이 하거나 무리하게 발성하면 생긴다. 성대가 계속 진동하면서 성대 점막을 자극해 딱딱해지는 섬유화를 일으킨다. 쉰 목소리가 나거나 발성이 지연되고 목구멍이 아플 때도 있다.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성대가 약한 여성과 목을 많이 쓰는 가수나 교사 같은 직업군에서 많이 발생한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