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제네거 부인, 이혼 소송 제기… “화해할 수 없는 차이 극복 못해”

입력 2011-07-03 18:22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부인인 마리아 슈라이버(56)가 1일(현지시간)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슈라이버는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낸 이혼 서류에서 “화해할 수 없는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그는 4명의 자녀 가운데 미성년자인 두 아들 패트릭과 크리스토퍼에 대한 양육권과 위자료도 법원에 청구했다.

이혼 소송이 재산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슈워제네거의 재산이 히트작 ‘터미네이터’와 ‘프레데터’에 대한 지적재산권 등 수백만 달러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수입 배분 방식이 명시된 혼전 계약서가 있는지는 이혼 서류에 언급되지 않았다.

1986년 결혼한 이들은 지난 5월 별거를 발표했으며 슈워제네거는 가정부와의 불륜으로 낳은 아이가 있다고 고백했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