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썩한 로열웨딩… 알베르 세 번째 사생아 논란

입력 2011-07-03 22:11

모나코의 알베르 2세 대공(52)에게 이미 알려진 자녀 2명 외에 세 번째 아이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일(현지시간) 알베르 대공이 결혼식 직후 친자 확인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소문을 모나코 왕실 고위 관리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잡지 퍼블릭은 알베르 대공의 사생아가 2명 더 있다는 주장도 보도했다. 이 소식들은 최근 ‘다른 자식이 더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난 샤를렌 위트스톡(33)이 도망가려 했다는 보도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바람둥이로 유명한 알베르 대공의 과거가 속속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위트스톡과의 결혼식은 이날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번 결혼식은 모나코 왕국에서 1956년 부왕 레니에 3세와 그레이스 켈리 왕비의 결혼식 이후 55년 만에 치러진 로열 웨딩이다.

이들은 모나코 왕궁 안뜰에서 세계 왕족 및 유명인사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을 서약했다. 주교가 신랑 신부에게 “좋든 나쁘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아프든 건강하든 죽을 때까지 함께하겠느냐”고 묻자 두 사람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네(oui)”라고 답했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전했다.

신부는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순백색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이 드레스는 무려 130m에 달하는 다양한 실크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4만개, 진주 구슬 2만개로 만들어졌으며, 완성하는 데 총 2500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