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조선족 초·중생 교육 앞장… 학생파견 봉사·인턴십 활동
입력 2011-07-03 18:07
전북대가 중국 조선족 초·중등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전북대는 내년 3월부터 중국 칭다오(靑島)에 있는 청도정양학교에 대학생들을 파견, 해외봉사와 인턴십 활동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전북대는 인문학을 비롯 예술, 체육, 컴퓨터 등의 관련 학과 학생들을 이 학교에 보내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측은 또 학생들이 정양학교와 칭다오 지역 회사에서 1년 정도 근무하며 초등학생 등을 가르치며 학점을 인정받는 해외인턴십도 추진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오는 11월 재학생들로부터 신청을 받은 뒤 내년 3월 조선족 학생에 대한 교육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최근 학교를 방문한 정양학교 이순규 이사장·류춘희 교장 등과 이같은 교류협력사업을 펴기로 합의했다.
2000년 개교한 정양학교는 전체 학생 600여명 중 90% 이상이 조선족인 사립 민족학교다. 이 이사장은 “최근 모국어를 배우는 한국 동포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북대와 교류협력을 통해 한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국제교류협력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