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 개막… 질베르트 1구간 우승
입력 2011-07-03 18:01
벨기에의 필리페 질베르트(29)가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일주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1구간에서 우승했다.
3일(한국시간) 총 198명이 출전한 가운데 프랑스 파사주 드 과를 출발해 몽 데 잘루에트로 이어지는 1구간 레이스(191.5㎞)에서 질베르트는 4시간41분31초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지난해 챔피언 알베르토 콘타도르(29·스페인)는 질베르트에게 1분20초 뒤진 4시간42분51초의 기록으로 82위에 머물렀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콘타도르는 결승선을 9㎞ 앞두고 일어난 충돌 사고에 말려들어 다른 정상급 선수들과 1분14초가량의 시간 격차가 벌어져 출발부터 난항을 겪게 됐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앤디 슐렉(26·룩셈부르크)과 브래들리 위긴스(31·영국) 등 스타 선수들도 다른 충돌에 휘말렸지만 결승선에서 3㎞ 미만 떨어진 구간이어서 규정에 따라 함께 달리던 선수들과 같은 시간대로 기록됐다.
서완석 국장기자